[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군비 지출 9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각)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SIPRI)이 발표한 '2022 세계 군비지출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7% 상승한 2조2400억 달러(약 2900조 원)으로 조사됐다.
▲ 24일(현지시각)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SIPRI)이 발표한 '2022 세계 군비지출 동향'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464억 달러로 세계 9위에 올랐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
전 세계 군비는 8년 연속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은 군비 증가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군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8770억 달러(약 1170조 원)가 지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9%이며 2위 중국(2920억 달러 추정)의 약 3배에 달했다. 그 뒤를 러시아(864억 달러 추정) 인도(81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0억 달러 추정) 등이 이었다.
6위에서 10위는 영국(685억달러), 독일(558억 달러), 프랑스(536억달러) 한국(464억 달러) 일본(460억 달러)으로 조사됐다
전쟁이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인접한 핀란드, 리투아니아,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지역 국가들이 군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은 설명했다.
난 티안(Nan Tian)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군비 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가 점점 더 불안정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 2022년 군비 지출 상위 국가 <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