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앞줄 5번째)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MZ와 취업뽀개기' 세미나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핀테크 등의 영역에서 취업과 창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돼 좋은 기업과 일자리 이익이 회전하는 상생 경제가 마련되길 바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MZ와 취업뽀개기’ 세미나에 참석해 정보 공유와 상생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현재 크립토와 핀테크 일부 영역에서는 금융인지 아닌지조차 정의되지 않아 금융 일자리 박람회에서 초대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며 “핀테크에서 도전을 보여주는 창업가를 환영하며 청년들에게 최대의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취업뽀개기 세미나에서는 윤 의원과 함께 이근주 핀테크협회 회장, 박성호 한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여명 대통령실 행정관, 배진희 두나무 리쿠르팅 매니저, 형윤선 코인원 HR 매니저, 정서진 뮤직카우 인사팀장, 이효연 카카오뱅크 매니저, 송정현 케이뱅크 매니저, 방성훈 네이버파이낸셜 채용담당자, 이혜민 핀다 대표이사, 김동호 캐시노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MZ세대와 핀테크 취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이기 때문인지 현장에는 평소의 국회의원 회관 모습과 달리 알록달록한 머리색과 정장이 아닌 다양한 옷차림의 관계자들이 많았다.
특히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이 참석해 MZ세대를 대표하기도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크립토나 핀테크는 잘 모른다”며 “이 자리에서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면 이를 제도권에 넣는 역할을 해 혁신 친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가상화폐 거래소, 인터넷은행, 핀테크 순서대로 각 회사의 소개와 함께 찾는 인재상을 설명했다.
배진희 두나무 리크루팅 매니저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업비트, 업비트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두나무는 업비트가 강렬하다는 점을 들어 재치있게 설명했다.
두나무가 찾는 인재상으로는 △실패의 경험도 기회로 삼는 ‘열정’ △최고의 성과를 목표로 ‘도전’ △서비스를 향한 ‘진정성’ △회사와 서비스에 관한 ‘책임감’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을 ‘수용하는 자세’ △적극적 ‘실행력’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수평적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형윤선 코인원 HR 매니저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9년 연속 보안 무사고를 자랑한다며 “불법 자금 세탁 적발·예방 관리체계(AML) 거래지원, 법률지원 인재를 찾는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서 보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코인원이 고객 안정성을 위한 보안이 철저하기로 만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채용 여력은 충분할까. 두나무는 2022년 기준 2021년보다 순이익이 94% 넘게 하락했고 코인원은 순이익 적자 전환을 했기 때문이다.
형 매니저는 비즈니스포스트의 질문에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거래량이 줄었다”며 “코인원은 이전 호황기에 적립한 자금이 있고 시장의 향후 가능성도 믿고 있다”며 인력 고용 여력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네이버파이낸셜이 찾는 인재상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호연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공유와 성장, 자기주도성을 중심 시스템으로 이를 지킬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정현 케이뱅크 매니저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공감하는 전문가’ △양방향 소통의 ‘케미좋은 팀플레이어’ △장애를 만나도 나아가는 ‘끈질긴 문제해결사’ △시간과 정성을 알맹이에 쏟는 ‘민첩한 실용주의자’ △우리의 규칙을 지키는 ‘자율의 책임자’ 등을 인재상으로 꼽았다.
방성훈 네이버파이낸셜 채용담당자는 “수평과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두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지시가 아닌 토론하는 문화로 일하고 있으며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이사가 MZ세대를 위한 창업도전기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대출은 왜 갈아타지 않고 그대로 꼬박꼬박 갚아나가는지에 관해 화두를 던지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등 상품은 잘 바꾸면서 왜 대출은 그대로여야 하나? 라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실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대출인 만큼 두려움 없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창업을 하라고 많이 말할 수 없을 만큼 어렵지만 어떤 문제를 겪고 풀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