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상영,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임기를 마쳤다.
주 위원은 20일 이임사에서 “물가 안정과 성장,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사이 상충관계가 첨예화된 것으로 보여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 주상영(왼쪽), 박기영(오른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로 임기를 마쳤다. |
그는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책무로 삼아야 하되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금융부문의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2020년 4월21일부터 3년간 금통위원으로 활약해왔다.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 위원도 이날 이임사에서 “많은 분이 저를 금통위 개최 횟수 대비 기준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라고 한다”며 “저는 그보다 한국은행 재직 기간 대비 한국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퇴임 소감을 전했다.
박 위원은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을 받아 2021년 10월6일부터 1년6개월간 금통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승범 전 위원이 금융위원장에 임명되자 잔여 임기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1971년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행원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고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카운티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임기를 마친 주 위원과 박 위원의 후임으로는 박춘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장용성 서울대학교 교수가 각각 추천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