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선에서 엇갈린 채 마감했다. S&P지수가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내렸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5포인트(0.03%) 낮은 3만3976.6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린 채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09%) 높은 4154.8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0.04%) 내린 1만2153.41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 기업 호실적에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존슨 등이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1.7%)는 주당 순이익은 예상보다 높았으나 순이익이 18% 감소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63%)은 순이자 수입이 25% 급증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2.81%)도 조정 주당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가 내렸다.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은행 위기,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미국 정책금리는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올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강한 노동시장은 소비로 이어질 것이기에 침체 가능성이 낮다”며 “긴축 주기가 마지막을 향하고 있으나 정책 금리는 5.50%에서 5.75% 사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라파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면 한발 물러선 뒤 정책이 경제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 정도를 이해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고 말하며 금리인상 뒤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0.5%), 에너지(0.4%), IT(0.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0.7%), 통신(-0.6%), 유틸리티(-0.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