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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친환경 발전 확대, 포스코 전용 철강재 사업 기대감 커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4-17 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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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발전 확대 정책에 힘입어 포스코의 친환경에너지용 철강재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줄이고 바닷물에 잘 부식되지 않는 해상풍력용 철강 브랜드 '그린어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친환경 발전 확대, 포스코 전용 철강재 사업 기대감 커져
▲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의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힘입어 포스코 친환경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 제품의 판매처도 늘어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풍력 발전 규모가 가파르게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에 보조금을 주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실행으로 미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육상풍력보다 발전 효율이 좋은 해상풍력 발전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인트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트라 투자 및 일자리법은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1조2천억 원 달러를 투자해 도로와 철도, 상수도, 전력망 등 사회적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도 모두 154억5천만 달러가 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021년 12.9GW에서 2030년 30GW, 2050년까지 110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구나 미국 해상풍력의 경우 성장 단계에 막 들어선 만큼 해외기업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상풍력 구조물의 경우 고급 철강재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포스코로서는 최근 그린어블 브랜드 제품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친환경 발전에서 풍력발전은 태양광과 함께 양대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데 특히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작은 면적에서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초기 투자비용이 큰데 이런 단점을 IRA가 보조금으로 보완해주면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에서도 유럽판 IRA로 불리는 넷제로산업법(Net Zero Industry Act)의 시행을 앞두는 등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힘주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는 그린어블 제품의 시장전망을 밝다고 본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설치 용량은 2022년 14GW 수준에서 2030년 53GW, 2035년 70GW 2040년에는 11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철강 소비량은 메가와트당 평균 200톤가량으로 추산된다. 물론 수심이나 해저 지반 특성에 따라 지지구조물 방식이 달라지면 철강 소비량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

포스코가 세계적 해상풍력 관련 기업에 이미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사업 확대 기대감을 높이는 근거다.

대표적으로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혼시 등에 10만 톤 이상의 강재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으며 국내 업체인 씨에스윈드와도 2022년 풍력발전용 후판 공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상풍력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야 하고 내부식성 등이 뛰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포스코로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의미도 크다.

그린어블은 해상풍력뿐 아니라 태양광발전용, 수소산업용 제품도 포함하고 있어 사업 확장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린어블에 속한 대부분의 제품은 포스코의 WTP(월드톱프리미엄)에 포함된다. WTP는 포스코가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을 말하는데 포스코그룹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그린어블을 포함한 고부가제품을 론칭해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친환경산업용 철강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이어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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