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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상승세 언제까지, 서지 업그레이드 이후 추세 전망 엇갈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4-17 15: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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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더리움이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 이슈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17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데 필요한 서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오히려 가치 하락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상승세 언제까지, 서지 업그레이드 이후 추세 전망 엇갈려
▲ 이더리움이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8% 상승했다. 향후 서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뒤 그 가치가 더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인다. 사진은 이더리움 가상 이미지. <연합뉴스>

이더리움은 최근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마친 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현재 스테이킹(예치)돼 묶여있는 이더리움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이 그동안의 상승세에서 주춤하며 3900만 원대에 머무른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270만 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더리움이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하루 전인 11일 약 250만 원을 기록하던 것을 고려하면 8%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이 이 같은 가격을 기록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예치)된 이더리움 약 43조 원이 풀릴 수 있어 급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실은 그와 달랐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더리움이 더 자유로운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구매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시세가 향후 이어질 서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이더리움 서지 업그레이드란 거래 데이터를 여러 체인(샤드체인)으로 분할해 처리하는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체인의 혼잡도를 줄여 초당 처리량을 10만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향후 이어질 4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와 보안, 탈중앙화를 이룰 계획을 세웠다. 

이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될수록 이더리움의 가상화폐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셈이라 가격 또한 더 상승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다만 가상화폐업계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앞서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뒤 그 가치가 오히려 폭락한 사례가 있어 반드시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앞서 2022년 9월15일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서지 업그레이드는 머지를 진행한 뒤 이어질 4번의 업데이트 가운데 1번째다.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 방식을 작업증명(PoW)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채굴 과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양의 99%를 줄여 속도를 높이게 됐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당시 채굴 효율이 상승한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4일 뒤인 19일 184만5천 원을 기록했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15일 약 225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8% 급락한 것이다. 

당시 가상화폐업계에서는 이더리움 가격 급락을 두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관한 기대감이 사라졌고 위험 자산으로부터 도망쳐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싶은 심리가 확산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서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뒤에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더리움은 서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 많은 양의 이더리움을 사용자들에게 퍼뜨릴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양의 이더리움이 그 가치를 하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서지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며 이더리움 투자를 유지하던 투자자들도 그 이후 이더리움을 매각해 다른 투자처를 찾아가려 할 가능성도 있다.

이더리움이 서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맞이한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반대로 진정 또는 하락하게 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인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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