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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문화 확산, 지자체 유치경쟁도 치열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4-16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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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시간이 되면 백사장을 거닌다.

최근 회사에서 운영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직장인 김아무개씨의 일상이다.
 
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문화 확산, 지자체 유치경쟁도 치열
▲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는 워케이션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CJENM, 현대백화점, 네이버 등의 기업들은 지난해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가 익숙해지자 근무제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업무는 사무실에서 해야하는 것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근무제도다.

국내에서는 CJENM, 현대백화점, 네이버, 당근마켓, 야놀자 등의 기업들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표 사례로 알려져있다.  

CJENM은 지난해 2월 워케이션 프로그램 ‘제주에서 한달일하기’를 정식제도로 도입했다. 제주에서 한달일하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직원들은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거점 사무실에서 한달간 근무하며 지원금 200만 원을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선임급 직원을 대상으로 제주도나 강릉에서 1주일동안 원격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지난해 6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한 네이버는 거점 오피스가 위치한 일본 도쿄에서 4박5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빽한 빌딩숲을 벗어나 직원들이 여유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으며 퇴근과 동시에 여행과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늘어나고 있는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제주에 워케이션을 위한 사무공간 ‘워크스테이’를 7일 열었는데 전국의 호텔과 리조트로 워크스테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래도호텔의 메종 글래드 제주는 워케이션 상품 ‘일하멍 쉬멍 놀멍 패키지’를 14일 출시했다. 일하멍 쉬멍 놀멍 패키지는 야외 수영장을 비롯한 부대시설 등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상품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워케이션을 통한 인구 유입에 주목하고 이를 적극 밀어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5천억 원에 이른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2월 부산 동구의 아스티호텔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열었는데 내년까지 워케이션센터를 10곳으로 확장하기로 햇다.

강원도는 ‘강원 워케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군을 지난해 5곳(삼척·태백·양양·속초·영월)에서 올해 8곳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여행사 3곳 및 여행플랫폼 5곳에서 도내 숙박업소 213곳을 이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 상품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발표한 제 3차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서 도내 농어촌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워케이션 빌리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워케이션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사 도입을 원하는 직원들의 열망도 커지고 있다.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2022년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응답은 전체의 90.9%, 워케이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9.7%로 나타났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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