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사업을 본격화하며 전남을 발사체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미지는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사업을 본격화하며 전남을 발사체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m2(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사업을 위한 독자적 민간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는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의 우주산업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단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및 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의 최종 부지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적으로 진행해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산업에 민간기업으로서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