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학습지 중심의 교육업체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웅진씽크빅이 1분기 매출 2506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 기술 기반 교육기업으로 변화하면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12일 웅진씽크빅 주가는 3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씽크빅은 2019년 인공지능 기술을 학습에 활용하는 서비스 ‘스마트올’을 출시했다. 스마트올은 2022년 말 기준 회원 23만 명을 확보하며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학습 서비스는 학습자 증가에도 강사 비용 지출을 늘리지 않을 수 있어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을 내세워 고객층을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중등 및 초등 고학년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스마트올 고객 가운데 중등 비중은 20%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이 앞으로 글로벌 교육 플랫폼 유데미(Udemy)를 앞세워 성인교육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데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좌를 제공한다. 웅진씽크빅은 유데미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2022년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AR피디아’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시장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학습지 방식의 씽크빅과 스마트씽크빅 부분 매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스마트올과 AR피디아 등 신사업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2023년 매출 1억185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7.4% 증가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