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폴란드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기지 현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비즈니스포스트]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이 폴란드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기지 현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최근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에 이어 폴란드 생산공장을 잇달아 찾으며 분리막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김 사장이 10~13일(현지시각) 폴란드를 방문해 실롱스크주에 잇는 분리막 생산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첫 일정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2021년 완공된 폴란드 1공장 방문이었다. 1공장은연산 약 3.4억㎡ 규모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최초의 분리막 공장이다.
김 사장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주재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증설이 진행 중인 2~4 공장도 방문해 건설 진행과정을 확인했다.
2공장은 오는 하반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수 있다.
3~4 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4공장까지 가동이 시작되면 유럽 최대 규모인 15.4억㎡의 분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김 사장은 현지 공장 방문에서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지역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은 분리막 포장, 이동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에서부터 포장, 이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예측하고 제품 불량 유무를 파악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마르친 바질락 (Marcin Bazylak) 동브로바구르니차 시장 등을 만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유럽 지역 분리막 선도기업이 되도록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야누쉬 미하웩(Janusz Michałek) 카토비체경제특구(KSSE) 대표 등도 만나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사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 글로벌 공급체계, ESG경영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