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2일 오전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본점의 이전을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2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산업은행의 이전 사업 관련해 정부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권의 지역 발전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 기업규제 개혁, 노동시장 개혁, 교육개혁 등도 필요하지만 성장동력 다극화를 통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의 미래상으로 디지털신산업도시와 해양물류허브도시, 금융혁신도시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이러한 부산의 미래상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유망 신산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디지털 금융과 해양금융 지원을 확대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산업은행 본점의 순조로운 부산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일각에서 본사의 이전이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논란 속 이전이 아니라 축복 속에 이전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조항을 국회에서 개정하지 않으면 부산 이전은 어렵다”며 “법 개정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이전을 잘 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