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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으로] 정의당 6석 사수 가능할까, 나머지 소수 정당 운명은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4-12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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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으로] 정의당 6석 사수 가능할까, 나머지 소수 정당 운명은
▲ 2024년 총선에서 군소정당들이 의석수를 얼마나 확보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비즈니스포스트]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정당들은 1년 뒤 총선에서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까.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군소정당들도 후보로 내세울 인물과 전략을 구상하며 총선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는 구도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정의당뿐 아니라 진보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원내 소수정당들은 다음 총선에서 거대 양당 구도 속 ‘생존’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의당의 내년 총선 목표에 관해 “의석수 목표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 8석에 비례대표 의석수를 더해 10석 안팎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의 현재 국회 의석수는 6석이다. 20대 총선 때부터 8년째 6석을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3%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2020년 총선 목표로 제시했던 ‘원내교섭단체’ 구성보다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원내교섭단체는 당에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소속돼야 한다.

정의당은 과거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최대한 많은 후보자를 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확실한 소수 의석을 당선시키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월 KBS제주와 대담에서 정의당의 2024년 총선 전략에 관해 “주요한 지역에 전략적 후보를 내세워 재선의원을 만들어내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의당에서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은 심상정 의원 외에 이정미(인천 연수을), 이은주(서울 노원병), 장혜영(서울 마포을), 류호정(성남 분당갑), 강은미(광주 서구을), 배진교(인천 남동), 여영국(경남 창원) 등이다.

그러나 심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지역구에서 당선확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의당이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제도의 변화가 있어야 조금이나마 의석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로 분위기가 밝아진 진보당 지도부는 다음 총선에서 더 많은 후보를 내세워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은 강성희 의원이 원내에 입성함에 따라 다음 총선에서 기호 4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윤희숙 진보당 대표는 11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기호 4번을 받고 출마하는 것은 엄청난 기반”이라며 “전주을 승리로 전반전 선취골을 얻어 낸 만큼 완전히 승리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보당은 윤석열정부와 대립각을 더욱 분명히 세움으로써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 연대 전략도 펼칠 가능성이 떠오른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10일 국회 첫 등원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야당은 대통령과 검찰을 두려워하지 않는 야당”이라며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누구와도 만나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로는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있다.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은 진보당과 마찬가지로 원내 1석씩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 총선에서 독자적으로 의석수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진보당과 비교해 지지기반이 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한 비례대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용혜인 의원은 10일 선거제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기본소득당이 제안하는 선거제도의 원칙은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확대”라며 “소수정당에게 충분한 시간과 참여를 보장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같은 날 국회 전원위원회 연설에서 “(국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더라도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이 독자적으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정당 득표율을 3% 이상 얻거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석 이상 당선자를 내야 한다.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의 지지율과 지역기반에 비춰봤을 때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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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제발 끔찍한 소리 좀 그만하세요.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023-04-13 10: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