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4-11 1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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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스타벅스가 해외에서 고객들이 복통을 호소해 문제가 된 ‘올레아토’ 커피의 국내 출시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올레아토에는 커피 한 잔에 한 스푼의 올리브유가 들어간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타벅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메뉴다.
▲ 한국 스타벅스가 해외에서 고객들이 복통을 호소해 문제가 된 ‘올레아토’ 커피의 국내 출시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스타벅스>
11일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레아토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며 “국내 스타벅스 음료의 70~80% 정도를 국내 개발팀에서 내놓기 때문에 해외에서 출시됐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반드시 판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다만 아시아에서 출시된 인기 음료의 경우 한국에서도 인기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올해 2월22일 이탈리아 25개 모든 매장에서 올레아토를 출시했다. ‘올레아’는 이탈리아어로 기름을 뜻한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매일 아침 올리브유 한 스푼을 먹는 시칠리아 지역의 식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 개발을 직접 지시했다.
올레아토에 대해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하워드 슐츠 전 CEO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8일 미국 CNN은 올레아토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