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증권이 증권주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 증권업 관련 주요 시장 지표는 전 분기 대비 크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 수익성이 다소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증권이 증권주 종목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높였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
이 연구원은 다만 “불확실성을 감안해 공격적인 접근보다 점진적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증권업계 일평균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주요국의 증시 회복 영향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도 증가했다.
시중금리도 0.4%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조달비용이 감소해 스프레드도 개선됐다. 채권시장(DCM) 회복에 따라 투자은행(IB) 사업 업황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이에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수료손익은 일평균거래대금 회복 등에 힘입어 21.6% 개선되고 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손익이 3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금리 하락과 ELS 조기상환 규모 회복으로 상품운용손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NH투자증권을 제시한다”며 “금리 하락으로 손익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며 지난해 배당 규모 방어 의지가 높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관심 종목으론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며 “경상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 4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올해 합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 대비 5.2% 증가한 2조57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