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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이어 이니스프리도 젊어졌다, 아모레퍼시픽 K-뷰티 리브랜딩 한창

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 2023-04-10 1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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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주력 럭셔리 한방 화장품 설화수 리브랜딩 성과에 힘입어 중저가 화장품 이니스프리 리브랜딩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리브랜딩은 공통적으로 최근 MZ세대 젊은층까지 타깃층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 궁극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설화수 이어 이니스프리도 젊어졌다, 아모레퍼시픽 K-뷰티 리브랜딩 한창
▲ 아모레퍼시픽이 주력 브랜드 '설화수·이니스프리' 리브랜딩에 힘을 싣고 있다. 젊은층 등 타깃층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며 글로벌 시장 확대 행보로 읽힌다.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주력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올해 2월부터 브랜드 역동성(액티브)을 강화하며 타깃층을 확대하는 '새로운 섬(더 뉴 아일)'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성수동 '이구성수'에서 '더 뉴 아일' 팝업 스토어를 열고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레니톨 시카 흔적 앰플·아일 넘버' 등 리브랜딩 신제품 등 체험을 통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 핵심에 있는 미지의 섬, 새로운 섬을 오감으로 느끼도록 하고 있다.

기존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국내 제주도라는 특정 섬의 자연을 주제로 삼고 이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며 미지의 섬으로 가능성을 넓히고 세계관을 확장함으로써 브랜드 타깃층 자체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자연주의 기조 속 신규 브랜드 색상도 '액티브 그린'이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뿐 아니라 신규 색상과 로고를 적용한 리브랜딩 패키지를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 바뀐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브랜딩 캠페인 '더 뉴 아일' 영상은 새롭게 기용한 세븐틴 민규와 함께 장원영 등 4명의 모델을 통해 빛·수분·산소 등 대자연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 리브랜딩에 나선 것은 지난해 설화수 리브랜딩을 통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작년 9월부터 설화수도 '리블룸' 리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의 경우 용기에서 한자 로고가 사라졌고 흰색과 주황색을 조합해 한층 세련되고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모델도 K 팝 아티스트 블랙핑크 '로제', 헐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 이외 백인·흑인을 아우르는 여러 모델을 내세우며 다양성을 강조, 타깃층을 확대했다. 특히 로제 발탁으로 타깃 연령층을 파격적으로 낮추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외 한방 화장품 설화수 향 등에 거부감을 느끼던 젊은층의 신규 패키지, 제품에 대한 호응은 큰 편이다. 

타깃층 확대를 시도한 '설화, 다시 피어나다(리블룸)' 설화수 리브랜딩 캠페인은 실제 국내외 가시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 선망성, 성장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는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 리브랜딩 전시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설화수 로컬 앰배서더와 리브랜딩 캠페인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을 진행했는데 이는 기존 윤조·자음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설화수 리브랜딩 캠페인은 비용 효율화, 온라인 등 채널 강화와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사업 중국 매출 비중이 60%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타격을 받아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518억 원 대비 84% 급감한 81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리브랜딩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작업은 꾸준히 지속될 예정"이라며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색상 등을 매장, 제품 포장 등에 적용하면서 브랜드가 고객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디자인, 시각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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