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이 5일(현지시각) 세계 3대 올해의차 가운데 하나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부사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가운데 하나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제패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이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 EV6 GT가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려 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가운데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까지 4년 동안 3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이 2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오른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현대차그룹 4개 차종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유럽 올해의 차, 레드 닷 어워드 등 2021년부터 세계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달아 상을 받았다.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2004년 출범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해마다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1월 기아 EV6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아이오닉6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올해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고성능 자동차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 등 6개 시상 부문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올해 아이오닉6이 기아 니로, BMW X1∙iX1 등 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가 최고 영예의 상이다.
또 아이오닉6은 프리미엄 전기차 BMW i7과 루시드 에어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기아 EV6 GT는 내연기관 차인 닛산Z와 토요타 GR 코롤라를 제치고 '세계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했다.
나머지 2개 부문에서는 루시드 에어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시트로엥 C3가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각각 선정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영예로운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2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