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국 5개 시·도 9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결과가 나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되며 눈길을 끌었다. 울산 남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도 이변으로 여겨진다.
▲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4·5 재보궐 선거 투표결과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39.07%를 득표해 임정엽 무소속 후보(32.11%)를 꺾고 당선됐다.
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원내진출에 성공한 김종훈 민중당(옛 진보당) 의원 이후 7년여 만에 진보당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경남 창녕 군수 보궐선거에서는 24.21% 득표율 기록한 성낙인 무소속 후보가 박상제 무소속 후보(21.47%)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도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이었던 전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군수가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시 제4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김일수 국민의힘 후보(64.95%), 경남 창녕군 제1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이경재 국민의힘 후보(50.33%)가 당선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울산 남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재개표를 진행한 끝에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450표를 얻어 6297표를 득표한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를 153표 차이로 꺾으며 관심을 끌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일 대 일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전북 군산시나 우종삼 민주당 후보(37.77%), 경북 포항시나 김상백 국민의힘 후보(58.49%), 충북 청주시나 이상조 국민의힘 후보(48.38%)가 각각 당선됐다.
울산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61.94%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38.05%)를 큰 격차로 꺾고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감의 남편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