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을 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검찰이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을 소환했다. |
A씨는 삼성증권 대표로 재직하기 전에 삼성생명에서 재무심사팀장(상무), 투자사업부장(전무), 자산운용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A씨는 삼성생명이 아난티와 부동산 거래를 진행할 당시에 삼성생명 투자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부동산의 구체적 거래 경위와 실제 뒷돈이 오갔는지 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난티가 2009년 서울 송파구에 있는 건물과 땅을 사들였다가 이후 삼성생명에 다시 파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아난티와 유착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삼성생명에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는 그 대가로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에게 뒷돈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