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3월 세계 선박 수주량 1위 자리를 중국 조선소에 내줬다.
5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세계선박 발주량은 244만CGT(표준선환산톤수, 79척)로 지난 2월보다 3% 늘어났다.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49% 줄었다.
▲ 한국 조선사들이 3월 세계 선박 수주량 1위 자리를 중국 조선소에 내줬다. |
한국은 80만CGT(15척)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량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95만CGT(43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39%를 보였다.
2월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선박 수주 1위에 올랐는데 3월 다시 중국에 밀렸다.
다만 1분기(1~3월) 누적치에서는 한국이 전체 44%인 312만CGT(65척)로 가장 많이 수주했다. 중국은 259만CGT(110척)를 수주하며 37%를 차지했다.
3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감소한 1억1035만CGT다. 이 가운데 한국이 3868만CGT(35%), 중국이 4867만CGT(44%)를 차지하고 있다.
3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5.56으로 2022년 3월보다 9.3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월보다는 1.87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 LNG운반선 2억5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