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1분기에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은 여전히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이 4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롯데쇼핑 주가는 8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65억 원, 영업이익 10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1분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6%, -2%로 추산됐다.
백화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패션 비중이 높다 보니 명품 매출의 성장률 둔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할인점은 2022년 1분기보다 공휴일수가 부족했던 점이 기존점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부진은 1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 123억 원을 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롯데홈쇼핑 역시 매출 부진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7% 줄어든 197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현금창출단위(CGU) 손상을 반영함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주요 사업부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개선된 영업이익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