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행업계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하나투어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또한 모두투어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등도 유지했다.
▲ 여행업계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
4일 하나투어 주가는 6만1400원, 모두투어 주가는 1만8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여행업계가 1분기에 드디어 흑자전환이 시작됐다”며 “다만 최근 가장 큰 고민은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 이익 개선 속도와 폭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향 보복 소비가 폭증하면서 저비용항공사발 전세기(하드블록)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거나 티켓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 회복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가지 요인 모두 중국 노선 재개가 온기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점차 해소될 것이다”고 봤다.
하나투어는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9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향 보복여행 수요로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일본향 회복이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중국 노선 재개 효과가 더해져 정기선 비중이 늘어난다면 하반기부터 본연의 이익 체력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11억 원, 여업이익 2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모두투어 역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53% 늘고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적자를 내던 주요 종속회사들 모두 청산·매각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송객 수는 월 8~9만 명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랜만에 인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9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