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트툴가 푸드빌팜 대표이사와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가 맘스터치 몽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앤컴퍼니> |
[비즈니스포스트]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몽골 외식시장에 진출한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4일 몽골 외식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푸드빌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몽골에 매장 6곳 이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가맹 사업자인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진출 국가의 파트너와 계약해 가맹 희망자에게 일정 지역 안에서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따로 투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진출 국가의 법률이나 시장 동향, 상권 분석 등에 대한 분석이나 의사결정 부담도 적어 프랜차이즈 기업의 영토 확장에 주요 방법으로 사용된다.
몽골은 팬데믹 기간에도 해마다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 60% 이상이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로 외국 문화를 잘 수용하고 서구화한 식습관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 외식기업이나 식품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이다.
맘스터치는 몽골 진출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맘스터치가 협력하기로 한 푸드빌팜은 아룡바트 몽베이커리 회장이 맘스터치의 몽골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몽베이커리는 베이커리나 카페 등 여러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를 몽골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아룡바트 회장은 몽골에서 유일한 계육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맘스터치의 몽골 매장에 신선한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바트툴가 푸드빌밤 대표는 맘스터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식 치킨 및 치맥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맘스터치가 몽골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상반기 안에 ‘몽골 1호점’을 열기로 했다. 주력 메뉴는 몽골 내 한류 영향력을 고려해 시그니처 제품인 ‘싸이버거’와 ‘양념치킨’ 등으로 구성하며 현지 반응을 살핀 후 메뉴와 서비스를 최적화해 올해 안에 점포를 모두 6개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