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이 1천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및 다중채무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말 자영업자 전체 대출 규모는 101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이 1천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이 제출한 자료에 나타났다. |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3분기 1014조2천억 원을 보이면서 처음으로 1천조 원을 웃돌았고 4분기에는 5조6천억 원이 추가로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 가운데 다중채무자 비중은 56.4%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 중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70.6%(720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억2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자영업자 다중채무자가 부담하는 이자부담은 1조3천억 원씩 늘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이자부담은 평균 76만 원씩 늘어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