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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2월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기준 세계 1위, 중국 성장세 가팔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4-03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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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2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선두를 유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2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8GWh로 전년보다 50.1% 성장했다. 
 
LG엔솔 1~2월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기준 세계 1위, 중국 성장세 가팔라
▲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2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선두를 유지했다. 

업체별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보면 국내 3사 모두 5위권 안에 들어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보다 48.9%(9.3GWh) 성장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SK온와 삼성SDI의 성장률은 각각 3.6%(4.1GWh), 59.3%(3.7GWh)로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세계 배터리 1위인 중국 CATL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79.3%(8.7GWh) 성장하며 2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46.6%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대비 배터리 사용량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는 각 회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코닉5,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BMW i4, iX, 아우디 E-Tron 라인업, 리비안 R1T/S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토요타에 판매하는 물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2-2082008, MG ZS 등의 판매 호조로 중국 외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향후 현대차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며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중국 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라는 또 하나의 악재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LG엔솔 1~2월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기준 세계 1위, 중국 성장세 가팔라
▲ 표. 1~2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시장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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