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신증권이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지속이 나스닥 상승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2월 불 마켓(Bull Market) 진입에 실패했던 나스닥 지수는 다시금 불 마켓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며 불 마켓 진입에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 동상. <위키피디아> |
불 마켓이란 부지런한 황소처럼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강세장을 의미하며 지수가 직전 저점으로부터 20%의 상승률을 보인 경우 불 마켓으로 진입했다고 본다.
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과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각각 5.0%, 4.6%로 1월 상승률에서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줄었다. 3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도 3.6%로 예비치 3.8%에서 줄어들어 디스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이 같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기술주 할인율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기대감이 겹쳐 나스닥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방침이 기술주에 대한 기대심리를 재차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연구원은 “향후 나스닥지수는 매달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 결과가 디스인플레이션을 시사할 때마다 상방압력이 커질 것이다”며 “나스닥 지수가 디스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상징성을 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