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광주신세계가 백화점을 확장할 수 있는 첫 관문을 넘었다.
광주시는 3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여부를 논의한 끝에 조건부 동의했다.
▲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을 위해 광주시 도시계획윋원회 첫 관문을 넘었다. |
광주시가 제시한 조건은 모두 8가지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제시 △전기차 충전시설 및 주차장 추가 확보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 △기존 보행육교 철거 등이다.
광주신세계가 이런 조건을 모두 이행했다고 판단하면 광주시는 후속 절차를 거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광주신세계)의 확장을 허가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해 프리미엄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광주신세계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백화점 확장을 위해 필요한 도로 선형 변경과 지하차도 건설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1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를 논의한 뒤 조건 5가지를 제시하며 재자문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내용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입안하지 않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시 자문하겠다는 것이었다.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여러 측면에서 보완해 이번에 조건부 동의 결론을 얻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신세계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상인들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의 지구단위계획을 반려하고 상권 영향평가를 실시하라”며 광주신세계의 점포 확장에 사실상 반대하는 뜻을 보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