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상업용 리스 판매 확대와 현지 공장 건설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재훈 사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일단 있는 조건 안에서 상업용 리스 판매 확대나 준비하고 있는 현지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해 8월 북미에서 최종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세액공제)을 지급하는IRA가 시행되면서 아직 대부분 전기차를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들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는 현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말 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과 관계없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추가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상업용 전기차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되게 됐다.
현대차는 최근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리스용 차량 판매 비중을 지난해 5%에서 올해 30% 이상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장 사장은 꾸준히 제기되던 쏘나타 단종설을 놓고는 "8세대까지 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전동화의 큰 흐름에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실차를 공개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