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2월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
30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3.3%로 3위를 차지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점유율에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2위는 BYD(비야디)로 18.2%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LG에너지솔루션과 자리를 맞바꿨다.
1위는 중국 CATL로 지난해 1~2월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점유율 33.9%를 보였다.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점유율 5.5%를 나타내면서 5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점유율 4.9%를 보이면서 6위를 기록했다. SK온과 삼성SDI 모두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9% 성장률을 기록하며 10.0GWh(기가와트시)의 사용량을 나타냈고 SK온은 3.8%의 성장률을 보이며 4.1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삼성SDI도 57.2%의 성장률을 보이며 사용량 3.7GWh를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이다”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이밖에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BMW i4 등의 전세계적 인기로 성장세를 보였다”며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등 판매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