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3-29 17:17:5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용노동부가 최근 1년 동안 3건,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특별 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29일부터 최근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 군상공장과 본사, 창녕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가 최근 1년 동안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특별 감독을 실시한다.
앞서 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용광로 냉각장치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철강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모두 숨졌다.
지난해 5월에도 군산공장에서 퇴근하던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트럭 적재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1년 동안 같은 공장에서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고용부는 "3건의 사고는 모두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라고 봤다.
고용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최근 사고가 발생한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안전보건관리체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사업장 전반의 유해·위험요인도 강도 높게 감독할 계획을 세웠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세아베스틸에서 더 이상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법령 준수뿐 아니라 경영방침과 조직문화 등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감독을 계기로 세아베스틸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해 보완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