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항공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정부의 관광산업 확대 정책이 더해지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29일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항공주 주가가 국내 관광산업 강화 정책 기대감 등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9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9.15%(305원) 오른 3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1.65%(55원) 상승한 339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제주항공(5.47%)과 진에어(5.08%) 주가는 5% 이상 오르고 있다.
에어부산 주가는 3.34% 상승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1.98%), 한진칼(1.84%), 대한항공(1.32%)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8%(4.33포인트) 오른 2439.27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이날 새로 내놓은 관광정책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산업 확대를 통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내 관광산업 강화를 위해 최대 60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데 해외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 등도 담겼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천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일본과 대만 등 불법체류 가능성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국제 항공편도 적극 늘려 해외입국자를 코로나19 이전의 8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목표도 세웠다.
추 부총리는 “올해 방한 관광객 1천만 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이동 편의 강화,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항공업계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진에어 리포트를 통해 진에어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이후로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3월부터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복항 및 증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에어도 제주-상하이, 제주-시안 노선 등을 통해 중국 수요에 대비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