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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카카오뱅크 정부 규제에도 성장률 회복, 유동성 우려는 기우"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3-29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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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출성장률 회복세 등이 주목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카카오뱅크 주식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 "카카오뱅크 정부 규제에도 성장률 회복, 유동성 우려는 기우"
▲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카카오뱅크 주식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 2만4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시스템 불안은 필연적으로 은행의 규제 강도를 높인다”며 “최근 은행주가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의미 있는 반등을 못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가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차별화한 성장률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8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자산 성장을 주도했던 전·월세 자금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대출성장률이 약 4%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고신용자 대출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은 연구원은 “올해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범하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카카오뱅크가 목표하는 연간 10% 중반의 대출성장률도 무리 없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를 둘러싼 유동성, 건전성, 신규 은행 진입 등 이슈는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은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경쟁은행의 선이자 예금 출시 등이 유동성 관련 우려를 키웠으나 이는 카카오뱅크의 폭넓은 수신 기반, 모임통장 등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기우에 가깝다”고 말했다. 

건전성 관련해서는 “시중은행 대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우나 향후 부동산 중심 여신 구성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뜨리기 위해 신규 은행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정책을 추진했던 시점과 현재의 금융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 효과성 측면에서의 의구심 등을 감안할 때 당장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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