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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아마존 클라우드 성장동력 필요, 챗GPT 기술에서 힌트 찾는다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3-28 14: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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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아마존 클라우드 성장동력 필요, 챗GPT 기술에서 힌트 찾는다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라는 구글 유튜브 홍보영상 갈무리.   < Google >
[비즈니스포스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빅테크 업체들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전 세계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다수의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이를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과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최근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이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소프트웨어인 '패스웨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발표했다. 

패스웨이는 기존에 구글 내부에서 사용하던 인공지능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하도록 돕는다. 이를 활용하면 문서를 요약해주는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챗봇 등을 각 기업의 특성에 맞춰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은 클라우드 업계에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알리는 내부 발표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손쉽고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사업 방향성이 제시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구글 독스'와 'MS워드'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에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무 환경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했던 텍스트 생성과 수정, 요약 등 과정을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자동적으로 처리해주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다.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꼽히는 아마존도 인공지능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다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방향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30만 달러에 이르는 아마존의 고성능 컴퓨터 인프라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 뒤 궁극적으로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미국 대형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인공지능이 직접 텍스트와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출력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양한 업무 및 문서 작성 환경에서 활용성이 큰 만큼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과 접점을 찾아 관련 서비스 도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과 MS,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는 최근 경제 성장 둔화로 IT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클라우드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이 기업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사 확보에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개발 및 운영에 막대한 양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 일반 기업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서버를 갖추고 인공지능 서비스를 운영하기에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해 둔 상태이므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 

대규모 데이터의 저장 및 전송 기술부터 정보보안과 효율적 전력시스템 등 생성형 인공지능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벤처투자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보고서를 인용해 생성형 인공지능 앱(어플리케이션)이 창출하는 수익의 최대 20%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이 향후 수백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클라우드 업체들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도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클라우드 업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KPMG의 세금 부문 최고 책임자인 브래드 브라운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많은 클라우드 기업이 절실히 기다려 온 기회”라며 “여러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지출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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