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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사업다각화 본궤도, ‘정통 IB맨’ 김상태 홀로서기 안착 특명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3-27 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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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투자증권이 전반적인 증권업계 불황 속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다만 투자금융(IB) 부문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첫 해 성과에 시선이 쏠린다. 
 
신한투자증권 사업다각화 본궤도, ‘정통 IB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31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태</a> 홀로서기 안착 특명
▲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은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신한투자증권>

27일 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412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3027억 원에서 28.6%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업수익은 계획대비 부진했으나 사옥매각이익이 반영되며 전기보다 수익성 지표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살펴보면 순이익은 2021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여의도 사옥 세후 매각이익인 3215억 원을 제외하면 2021년 대비 68.8% 줄어든 셈이다.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KB증권(-68.4%), 하나증권(-74.2%) 등 금융지주계열사 증권사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메리츠증권(-5.5%), 키움증권(-36.2%)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실적부진에는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확대의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수료수익이 20% 감소했으며 평가손실에 따라 자기매매수익 수익이 70% 크게 감소했다. 

다만 김상태 대표가 합류한 이후 힘을 줬던 투자금융(IB) 부문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궤도에 올랐다.

김 대표는 투자금융(IB)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IB 전문가로 통한다. 

1989년 대우증권 시절부터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다. 2006년 메리츠증권, 2010년 유진투자증권, 2014년 다시 대우증권에서도 투자금융 업무를 맡으며 30년 넘게 투자금융 분야 업무를 수행했다. 

투자금융부문 수장의 위치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통합한 뒤 IB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상태는 리테일부문에 비해 투자금융부문 경쟁력이 다소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던 신한투자증권에 합류한 뒤 신한투자증권의 IB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공개(IPO) 독립 본부를 만들고 전문 인력을 늘리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IPO 주관순위(공모총액 기준)은 2021년 8위에서 2위로 단숨에 6계단을 올랐다.

IB부문이 신한투자증권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졌다.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은행 조직 GIB그룹은 지난해 순이익 524억 원을 내면서 신한투자증권 전체 순이익(기타부문 제외)에서 103%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연말 24%에서 비중이 급등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대비 29.2% 늘었다. 

김상태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이영창 대표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올해 홀로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김상태는 올해 성장궤도에 오른 IB부문에 추가로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GIB그룹을 두 개로 나누고 정근수 GIB그룹장과 김준태 IB종합금융본부장을 대표로 세웠다. 

IB부문뿐 아니라 이영창 전 대표가 맡고 있던 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에도 주력하면서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올해 단독대표로 선임된 김 대표는 IB 부문뿐 아니라 모든 사업 분야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과제를 맡게 됐다. 

투자자 신뢰 회복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라임, 헤리티지 등 펀드 환매 사태로 투자자 신뢰 회복에 힘써온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 환매 사태로 검찰에 고소되면서 다시 한 번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휘말리게 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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