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3-27 1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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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오픈마켓 판매자들에게 쿠팡만의 풀필먼트서비스 '로켓배송'을 제공한다.
쿠팡은 27일 물류 담당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이 상품 입고만 하면 보관부터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 이후의 모든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그로스(Rocket Growth)’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쿠팡이 오픈마켓 판매자들에게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의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상품을 직적 플랫폼에 입점한 뒤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가격과 배송 등 상품에 대한 모든 관리를 판매자가 직접 해야 한다.
쿠팡이 이번에 도입한다고 밝힌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가격 등 판매 전략만 관리하고 그 외에 매입한 상품의 재고관리와 배송, 고객 응대는 모두 쿠팡이 도맡는 서비스를 말한다.
쿠팡은 “로켓그로스는 차별화한 물류·배송 대행 서비스와 중소상공인 맞춤형 혜택, 시스템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새로 선보인 로켓그로스를 통해 일반 배송으로 2일 이상 걸렸던 마켓플레이스 상품들도 당일이나 다음날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과 별도로 계약만 체결하면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마켓플레이스 입점 중소상공인들은 창고를 따로 임차해 상품을 보관하고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각자 제품을 포장해서 별도 계약한 배송업체를 통해 배송해야 했다.
보관부터 시작해 포장과 배송 비용을 각각 지출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롭고 별도 관리 인력도 필요했다. 배송도 배송업체 사정에 따라 2일 이상 걸리기도 했다. 교환이나 반품 요청이 오면 직접 고객을 응대하고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중소상공인 입장에서 애로사항이었다.
로켓그로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꺼냈다.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중소상공인들은 앞으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더 이상 신경쓸 게 없다. 제품의 보관과 포장, 배송을 모두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교환과 반품, 고객응대와 같은 까다로운 절차도 모두 쿠팡측이 대신한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그로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중소상공인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중소상공인은 기존 마켓플레이스와 동일한 판매 수수료만 내면 되고 실제로 사용한 만큼만 물류·배송 서비스 요금을 내면 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