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가 4월부터 자전거여행 전용열차인 '에코레일열차' 여행상품 이용객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에코레일열차 자전거 거치객차. <한국철도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자전거가 없어도 철도를 이용한 자전거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4월부터 자전거여행 전용열차인 '에코레일열차' 여행상품 이용객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자전거를 소지한 고객만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4월부터는 자전거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자전거 대여를 포함한 여행상품을 이용해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여 자전거는 에코레일열차에 비치돼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자전거를 수령하고 자전거여행을 마친 후 돌아가는 열차 출발 전 반납하면 된다.
대여되는 자전거는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다. 전기자전거와 일반자전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향후 MTB 자전거로도 확대한다.
자전거 여행코스는 고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철도연계 자전거 여행앱인 'A:D BIKE(어드바이크)'에서 여행코스 추천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4월에 전북 남원, 충북 제천으로 가는 2가지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등에서 출발한다.
전북 남원에서는 4월1일부터 9일까지 벚꽃이 만발한 요천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충북 제천은 4월15일 하루만 운영한다. 의림지, 청풍호 등에서 관광과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에코레일열차 운행과 자전거 대여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역 여행센터 또는 '여행공방'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기존에는 자전거를 소지한 고객만 이용해온 에코레일열차를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기차·자전거와 함께하는 친환경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