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태블릿PC용 올레드(OLED) 시장이 커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태블릿에 들어가는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올해 530만 대에서 내년 1380만 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블릿 올레드 시장의 확대는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 2024년 태블릿PC용 올레드 패널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를 사업기회를 넓힐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업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태블릿 올레드 패널 가격은 스마트폰 올레드패널과 비교해 3~4배 가량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공시를 통해 아이패드에 들어갈 올레드 전용 6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가동이 되면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 올레드 패널 공급망에서 점유율이 20%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내년 출시 예정인 올레드를 적용한 아이패드에서는 70% 수준의 공급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