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첨단패키지에 방점, 강문수 "세상에 없는 제품 가능케 할 것"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03-23 17:33: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문수 삼성전자 AVP(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팀장 부사장이 한계에 다다른 반도체 기술 성장세를 첨단 패키지 기술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반도체 기술 진보와 혁신의 속도가 과거보다 느려지고 반도체 공정 미세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해 집적도의 증가 속도가 과거보다 느려졌다”면서 “첨단 패키지(Advanced Package) 기술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첨단패키지에 방점, 강문수 "세상에 없는 제품 가능케 할 것"
▲ 강 부사장은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첨단 패키지 기술로 한계에 다다른 반도체 기술 성장세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업계에서는 그동안 '무어의 법칙'이 통용돼 왔는데 강 부사장은 이 무어의 법칙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바라봤다. 무어의 법칙은 고든 무어 인텔 공동창립자가 반도체 집적도는 24개월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강 부사장은 “무어의 법칙에 기반한 공정 미세화만으로는 반도체 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무어의 법칙을 넘어설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비욘드 무어(Beyond Moore)’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욘드 무어 시대를 이끌 수 있는 것이 첨단 패키지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첨단패키지 기술 가운데 이종집적 기술을 강조했다. 이종집적은 여러 반도체를 수평·수직으로 연결해 더 작은 반도체 패키지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첨단패키지 기술로 각 트랜지스터는 원래 성능을 뛰어넘어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강 부사장은 “첨단 패키지 시장은 2021~2027년 연평균 9.6%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이종집적 기술을 사용한 2.5차원, 3차원 패키지는 매년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2월 첨단 패키지 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부 사이 연계를 높이기 위해 DS부문에 AVP(어드밴스드 패키지)사업팀을 신설했다.

강 부사장은 “AVP사업팀의 목표는 각각의 반도체가 가진 성능과 기능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초연결”이라며 “반도체를 세상에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고객의 상상을 현실로 연결하는 '연결 이상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사업 전개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가능하게 하는 AVP사업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녹색금융' 향한 뜨거운 관심, 재무부 헤드 "한국..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신한베트남은행 김대홍 부행장 "디지털 전략 '기본기' 다지..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복덕규 "중소·중견기업 아세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포스텍 최창희 "은행 위험관리 역량 강화할 때, 스트레스테..
이재명 대통령 "공기업 민영화는 신중해야, 국회·여론 수렴하는 제도 마련해야"
국방부 "원잠 2020년대 내로 건조 시작해야, 2030년대 중후반엔 진수 가능"
이재명 대통령 미 전쟁부 장관 접견,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발전할 계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수 "부실채권 관리 강화로 베트남 금융안..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한범희 "위기 대비한 지역 금융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