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대사(오른쪽),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왼쪽)이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의류를 기부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벌인다.
현대홈쇼핑은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주한 탄자니아대사관, 대구파티마병원과 아프리카 의류 기부 캠페인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과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대사,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으로부터 입지 않는 옷을 최대 5벌 기부받은 뒤 선별,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동부의 탄자니아에 전달하는 내용이다.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은 탄자니아 유관기관과 협의해 의류 통관 등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현지 의료기관을 의류 배부처로 활용하는 등 힘을 보탠다.
현대홈쇼핑은 3월27일부터 4월16일까지 3주 동안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을 통에서 캠페인에 참여할 고객을 모집한다. 고객은 1인당 최대 5벌의 의류를 기부할 수 있고 옷이 담긴 박스를 문 앞에 두면 현대홈쇼핑에서 배송기사를 보내 수거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포인트 H포인트 3천 점이 제공된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기부 물량에 자체브랜드 및 직매입 새 상품 의류를 추가해 총 5만 벌을 탄자니아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기부 의류는 탄자니아에서도 생활 필수품이 부족한 '우웸바'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지 수요 조사에 기반해 여성용품과 교육용 기자재, 의료기기 등으로 기부 물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대규 사장은 "홈쇼핑 업태의 특성상 비대면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친밀도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및 사회공헌 부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도 동참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