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조세포탈 등 혐의로 이화그룹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20일 이화그룹 계열사인 이화전기공업과 이트론 사무실 및 관련자 주거지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 검찰이 3월20일 이화그룹 계열사와 주거지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
이화그룹은 지난 2016~2017년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됐다.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여세 포탈 외에도 이화그룹 경영진들의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추가로 포착하고 이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화그룹은 가공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 공금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화그룹 경영진의 비리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화그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은 현재 시점도 아닌 과거에 발생한 개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라며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