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 만에 동시파업에 들어갔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시파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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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이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연대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
두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불성실했다”며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고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의 교섭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파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대파업과 동시파업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노조는 이번주에 3차례 동시파업을 하고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개최하는 울산노동자대회에 함께 참가한다.
민주노총은 이 대회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승리,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노동자 생존권 사수 등을 결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충분한 대화도 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파업한다”며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의 고통을 헤아려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