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3-20 1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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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반도건설이 국내 최초로 로봇에 기반을 둔 3D프린팅 친환경 건설공법을 현장에 도입했다.
반도건설은 9일 대구 서구 평리동에 위치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아파트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로봇기반 3D프린터를 활용해 현장 시공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반도건설이 국내 최초로 로봇에 기반을 둔 3D프린팅 친환경 건설공법을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은 대구 평리동에 위치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건설현장에 적용된 3D 프린팅 시공 모습.
반도건설은 2021년 건축용 3D프린팅 전문기업인 하이시스와 3D프린팅 건설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현장 도입을 추진해왔다.
건축 3D프린팅 기술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한 비용과 30% 이상의 공기 단축 등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각종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도 평가받는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 뿐만 아니라 화단, 벤치,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요소들에 3D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스마트 건설 기법을 표준화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3D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반도유보라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력사 하이시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건축용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