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내년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세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 내년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세를 고려하면 삼성전자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최근 일부 경기선행지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악화는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은 여전히 하향 조정 중이어서 주가가 하락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그는 “주가 바닥 형성 뒤 반등과 재하락이 이어지는 모습은 반도체 주가 장기 상승 국면 초기에 항상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기선행지표와 반도체 업황 사이 시차가 6개월 이상이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전년 대비 올해 글로벌 유동성은 4월부터 본격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ISM제조업지수, 중국 신용자극지수(크레딧 임펄스 지수)와 중국 IT 수요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 대비 1.18배로 과거 저점 배수 평균치인 1.10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가치평가 배수 상향과 내년 예상되는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 및 주당순자산 상승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때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