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19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82%(4600원)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7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오전 장중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철폐에 K-칩스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기재소위 통과에 투자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정부는 한국에 대한 3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측은 수출관리의 운용 변경을 통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즉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반도체 투자와 관련된 세액공제율을 확대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늘어난다.
전날 인공지능(AI) 시장 개화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엔비디아와 AMD, 인텔 주가는 각각 5.42%, 7.72%, 6.23% 올랐다.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 주가도 4.5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도 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19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67% 오른 6만900원, 삼성전주 우선주 주가는 0.96% 높아진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 주가도 2.23% 상승한 4만8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