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말 은행권 대출연체율이 2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현황’에 따르면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2022년 12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31%로 집계됐다.
▲ 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2022년 12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31%로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16일 밝혔다. |
은행권 대출연체율이 0.3%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5월(0.32%)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천억 원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천억 원으로 1조3천억 원 감소했다.
1월 신규 연체율은 0.09%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월 말보다는 0.06%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월 말보다는 0.15%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고 2021년 1월 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44%)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3%)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각각 0.08%포인트, 0.07%포인트 높아졌다.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04%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11%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1월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5%로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2%포인트 높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