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16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전국경제인연합회> |
[비즈니스포스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이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6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명의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6일 한국 정부로부터 발표된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를 놓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왔고 기금 조성 방안을 검토해 왔다.
두 단체는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각각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이번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또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사이 경제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단체는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교류를 심화하고 함께 협력하며 큰 발전을 이뤄 온 필수불가결한 파트너”라며 “자원·에너지 무기화,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저출산·고령화 등에 관한 공동대응 등 양국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김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 구체적 사업에 관해 협의를 하고 있지만 두 단체는 기금을 통해 미래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계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