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3-16 08: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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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장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16일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가 가정간편식 사업 확대를 위해 유통망을 늘리고 메뉴도 다양화한다.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가정간편식 매출 목표로 잡은 금액은 650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45%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우선 상반기에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솥밥·마라샹궈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고단백 식단' 45종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신장질환자를 위한 메디푸드(질환자 치료를 돕는 기능성 식단)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그린푸드는 "메디푸드 라인업을 강화해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3월에는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
앞서 2차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맛집들이 찌개와 전골, 파스타 등 식사류에 집중됐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간식류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유통망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만 제품을 판매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쿠팡과 컬리, 오늘의집 등으로 유통채널을 늘렸다. 올해는 외부 유통채널을 더욱 다양화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 목표는 지난해 말 10%대였던 외부채널의 매출 비중을 25%까지 늘리는 것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기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식품 제조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을 계기로 케어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협업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거래(B2C)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거래(B2B)에서 사업 노하우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이끄는 트렌드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2년 가정간편식에서 매출 460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이 60% 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