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3-15 1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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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2030년 전기차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기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2025년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에 모두 63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이 담긴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323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한국을 전기차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전동화 및 친환경 부문에 16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장 건설과 라인 증설 투자,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에 대한 전략투자도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8조9천억 원을 투자한다.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도 38조 원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시설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을 조달하고, 한국 자동차산업이 친환경 미래차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