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3-14 1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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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4일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SCK컴퍼니가 14일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을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해 폐기물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지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순환자원으로 인정된다.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은 폐기물은 폐기물 관리 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재활용 촉진 대상이 된다.
SCK컴퍼니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퇴비 및 재활용 제품 등 커피찌꺼기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커피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고 재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7월 커피업계 최초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승인받는 등 적극적으로 커피찌꺼기 재활용을 추진해왔다.
재활용환경성평가란 재활용 되기 이전에 해당 재활용 방법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의 적합성 등을 예측·평가 후 안전한 경우에 그 재활용 방법을 승인하는 제도다.
SCK컴퍼니는 순환자원 인정 신청을 위해 커피찌꺼기의 배출, 운반, 보관, 처리 등 전반적인 과정을 점검했다. 그 결과 커피업계 최초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거되는 커피찌꺼기는 연간 약 3800톤으로 인정 기간 3년 동안 약 1만1400톤에 이른다.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폐기물에서 제외되면 폐기물 운반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어 재활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CK컴퍼니에 따르면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8년 동안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약 3만6천 톤이다. 2015년 경기도와 협력을 맺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퇴비는 지난해까지 누적 1천만 포대를 넘어섰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