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3-14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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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GC인삼공사가 '인적분할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달라'는 안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상 주주제안으로 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상대 측이 무리하게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인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제시한 분리상장 계획안 역시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KGC인삼공사가 법원이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 안건 상정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GC인삼공사의 원주공장.
앞서 대전지방법원은 13일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의 건은 법률에 위반되거나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으로 이를 의안으로 상정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사모펀드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의 문제점도 짚었다.
KGC인삼공사는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측은 인삼사업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인물들을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했다"며 "주주제안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 측은 KGC인삼공사의 인적분할 후 이사보수의 한도를 100억 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는데 100억 원은 KGC인삼공사 영업이익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이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의 모기업인 KT&G는 최근 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KT&G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분야에서 2027년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그룹사 시너지 기회를 적극 모색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