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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SDS 황성우 "소주에 김치찌개 같은 기업용 클라우드 제공"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3-12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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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SDS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성우</a> "소주에 김치찌개 같은 기업용 클라우드 제공"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SDS>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는 뷔페인데 삼성SDS는 김치찌개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비전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사와 비교해 규모 측면에서 격차가 있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대신 "소주에 어울리는 김치찌개처럼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황 사장은 “우리는 김치찌개만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 있는 김치찌개를 만든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한 비전도 내놨다.

황 사장은 "지난 십수 년간 내부에서 클라우드 기술개발을 꾸준히 쭉 만들어왔고 삼성그룹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본격적으로 자신감이 생겨 기업 맞춤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들로서는 자기 사업도 복잡한데 클라우드마저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심플리핏’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제시한 브랜드 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ly Fit)'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역량과 30년 이상 축적해온 IT서비스 경험을 종합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위해 맞춤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는 뜻을 압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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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이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는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 역량을 '클라우드 서비스업(SCP)',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업(MP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3가지 클라우드 사업분야에서 모두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삼성SDS가 직접 개발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보안성·안정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업'과 관련해서는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삼성SDS가 30년 이상 IT 서비스 컨설팅·전환·구축·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를 갖추고 있다. 이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자동화, 협업, 모바일보안 등과 관련한 대표 솔루션들을 뜻한다.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공급망관리,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돕는다.

삼성SDS에 따르면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바르게 제공한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른 데이터센터와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돼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최신 냉각기술 액냉기법(liquid Cooling)을 도입했다. 액냉기법은 기체 대신 열 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 IT설비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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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전경. <삼성SDS>
삼성SDS는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PUE는 데이터센터가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황 사장은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서비스업,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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